네... 오늘은 슬프게도 휴재 소식입니다. 그리고 장기 휴재입니다. 2주간 사라지려고 하는데요...! 사실 자칭 대한민국에서 휴재가 가장 많은 뉴스레터 1위인 트렌드어워드라는 뻔뻔함에도 2주 휴재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답니다. 21년 3월에 트렌드어워드를 시작하고 난 뒤에 2주 휴재는 최초인 것 같아요.
트렌드어워드+만 2주 휴재구요. 트렌드어워드는 아직 휴재 예정이 없긴 합니다. (아마 이번 주는 아니고, 1월 첫째 주는 휴재할수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몸이 좀 안 좋아져서... 그리고 지난 대정정 사건 이후 뉴스레터 리뉴얼이 우선순위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뭐 항상 휴재에 대한 깊은 욕구는 있어왔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겠어요 그쵸? 그래서 트집쟁이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열심히 썼는데, 피로가 누적이 되었는지 잠깐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이번 달 한 번도 휴재 안 하는 게 목표였는데... ㅠㅠ)
어제 밤에 저녁 먹고 순간적으로 기절해서 바닥에 쓰러졌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수백 년을 살 거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이러다가 골로 가는 게 아닌가 싶었답니다. 깨어나 보니 저 포즈로 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내 주변에 모두가 괜찮냐고 막 그러고 있었답니다.
진짜 한도를 너무 초과할 만큼 부끄러워서 모두에게 태연하고 뻔뻔하게 괜찮다고 했지만... 평생 이불킥 조차 나가지 않는 흑역사가 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저녁에... 진짜...
제 최애 와인바였는데 어떻게 다시 갈까 싶고... 흑...
그것도 그렇고 한 레터를 여러번 다시 보내는 대정정 사태를 겪고 나니, 이 포맷이 진짜 지속가능한건가, 맞는건가... 템플릿들 손볼 때가 되었는데... 등등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작업들을 쉬면서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휴재가 길긴 하지만, 더 좋은 트렌드어워드+를 위한 휴재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지금 트렌드어워드+는 약 1,800분이 읽어주고 계시는데, 너무 무한히 감사합니다. 이번 휴재기간 동안 더 재밌고 유익한 레터 형식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트렌드어워드 (화, 목 주 2회, https://maily.so/trendaword)는 아직 휴재가 아니니 아직 트렌드어워드 구독을 안하셨다면....! 지금 같이 구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