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습도면 용궁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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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트렌드 제보를 열심히 해주는
트렌드어워드 오픈채팅방에서
오늘의 레터 주제를 찾았는데,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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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이나 본 웅탐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대체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왜 이리 ‘굿즈 내달라’, ‘활동 해달라’ 아우성인지
확인하러 가 보자.
스포는 없으니 마음 놓고 끝까지 읽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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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월드 슈퍼스타로 활동하는 동시에
팬들의 혼을 악귀로부터 지키기 위해
퇴마사로도 활동하는 케이팝 걸 그룹
‘헌트릭스’의 이야기로,
노래로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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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 공식 예고편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신박한 설정 덕분에 기대된다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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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이후에도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오랜 시간 동안 머물 정도로 계속해서 언급되는 중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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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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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개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2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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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사운드트랙이
북미 아이튠즈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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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만 봐도 입덕 가능하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 ‘헌트릭스’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기다리는 수많은 팬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악귀를 처단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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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카리스마 리더이자
메인 보컬 ‘루미’,
차분하고 직설적이며 팀의 중심이 되어주는 댄서 ‘미라’,
무대 위에서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열혈 프로듀서 막내 ‘조이’ 등
각자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고,
진짜 케이팝다운 노래, 등장인물의 표정,
콘서트장과 무대 조명들까지
케이팝을 2D로 잘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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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그래픽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서울을 배경으로 했어도
외국에서 만든 영화들이 칭찬을 받는 경우는
아주 드문 편인데,
한국 사람들이 봐도 “진짜 한국”이라는 느낌을 줄 만큼
초 단위로 고증을 잘한 덕분에 긍정적인 평가 넘쳐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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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의 감독인 매기 강(강민지)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으며,
기존과는 독특한 컨셉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의 설화와 괴담 등을 연구했고,
재미있고, 어리석고, 엉뚱하고, 동시에 멋진
‘여성 히어로’의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
‘케이팝’이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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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헌터들이 물리쳐야 하는
‘사자 보이즈(저승사자 맞다)’의 노래도 정말 좋다.
‘소다팝’은 처음 인간 세상에 등장하여 부르는 노래인데
노래를 부르다가 PPL을 하기 위해
갑자기 음료를 마시는 장면 같은
‘한국 드라마 속 클리셰’,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가 반복되는 곡에 쉬운 안무로
요즘 아이돌이라면 무조건 하는 ‘틱톡 챌린지’ 같은
포인트들이 중간중간 보는 재미를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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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팀에서
부랴부랴 공식으로 올려준
이 스페셜 뮤직 비디오 영상에는
제발 일하라고 소리치는 댓글들이 다수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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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보이즈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멤버가
동굴 저음 보이스의 래퍼로 반전 매력을 뽐내거나,
반대로 강한 인상을 가진 멤버가
랩이 아닌 보컬을 맡는 최신 남돌 공식까지 꿰뚫어서
케이팝 팬들의 마음마저 단숨에 사로잡은 듯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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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에 따르면,
진우(검은 머리)는 한국 드라마 속 차은우와 남주혁에서,
나머지 멤버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빅뱅, 몬스타엑스 등의
남자 아이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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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어 버전의 사자보이즈 ‘진우’는 배우 안효섭,
‘귀마’는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이며,
‘헌트릭스’의 곡 ‘Take Down’은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버전도 있으니
주의 깊게 들어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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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오타쿠 대통합을 이뤄낸
케이팝 데몬 헌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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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덕후들까지도 입덕시켰다는데?
영화 중반부쯤 등장하는 호랑이와 삼안 까치도
너무너무 귀엽고 깜찍하다.
이 캐릭터가 최애가 된 사람들이 제법 나타나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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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냥이(?) 이름은 ‘더피’라고 한다.
더피와 드래곤 길들이기의 ‘투슬리스’가
함께 있는 장면을 그린 팬아트까지 등장했다!
정말 용호상박의 귀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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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기준,
넷플릭스 세계 1위 시청 수 영화에 등극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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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로튼 토마토 평론가 지수 95%를 받았다고 하니,
아직 안 본 트집쟁이들이 있다면
빠르게 트렌드에 탑승해 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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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에디터의 최애 곡은
케이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특유의 ‘벅차오르는 구간’과
팬들이랑 함께 부르는 ‘떼창’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인
헌트릭스의 ‘What It Sounds Like’다.
너무 좋으니 꼭 한 번씩 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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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레터를 보내기 위해
어젯밤에 봤는데, 여운이 너무 길어서
사운드트랙 몇 개를 오전 내내 반복하는 중이다.
안 본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영업하기를 곁들이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장르 불문, 감명 깊은 작품을 만났을 때
쓸 수 있는 짤들로 레터를 마무리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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