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쟁이들, 안녕! 수습 에디터 심풀이다.
비가 왔다가 눈이 왔다가 다시 맑아지는 요즘 날씨때문에
바깥 외출은 필요한 만큼만 하고 다시 집콕 생활 중이다.
집에서 얼른 먹어야 하는 귤을 까먹으면서
온갖 프로그램을 섭렵하다 보니
모든게 본거, 아까 본 거, 저번주에 본 거 투성이!!!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지난주에 '크라임씬'을 시작했다.
추리를 좋아하는 에디터라 지난 시즌은 모두 챙겨볼 정도로 애청자였으나
한 회씩 보면 너무 감질맛이 날 것 같아 미루는 중이었다.
이번 시즌이 그렇게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아 바로 시작했다. (사실 스포가 무서웠다…)
보다 보니 역시 크라임씬은 크라임씬이다 싶어
트집쟁이들이 스포 당하기 전에 이번 트렌드로 호다닥 가져왔다…!
그럼 오늘도 바로 시작해보겠다!
우선 크라임씬은 추리를 하는 게 재미인 만큼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꼭 소개는 하고 싶었기에 최선을 다해 예고편으로 공개된 내용이나,
극을 추리하는데에는 방해되지 않는 증거 및 연기만 가져왔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알지 않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트집쟁이라면
아래 예고편 영상까지만 확인하고 크라임씬 시청을 먼저 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럼 다시 시작해 보겠다~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가 주목받는 점은
무엇보다 7년 만에 돌아왔다는 것.
보통 시즌이 추가로 더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다 보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크라임씬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오히려 팬들이 더 단단해지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준 듯하다.
크라임씬은 이로써
2014년에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하고
2024년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10년 동안 유지된 장기 프로그램이라니 소리 질러~~~
크라임씬은 한 개의 회차에 하나의 살인 사건 범인을 추리하면서 전개된다.
출연진들은 롤(역할)을 배정받고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찾으며 범인을 추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만큼 사건에 대한 출연진의 몰입도가 중요한데
원년 멤버인 장진 님이 23살 인턴 역할까지 찰지게 해내니 말 다했다ㅎㅎ
또 크라임씬은 사건과 관련된 세트장을 정밀하게 만든다.
1화가 공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내용이라
제작진이 공항 세트장을 지었다...!!!
곳곳에 증거도 숨겨둬야 하는 만큼 세트장이 정밀하게 설계된다.
증거가 어디 숨겨져 있을지 모르다 보니
이번 시즌에서는 월순이 희생당했다. R.I.P. 월순.
또 출연진들의 개성과 역할을 살려
증거물로 티 나는 합성 사진이 자주 등장하는데
안 나오면 섭섭한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저런 사진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크라임씬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티가 나게 합성하거나 보정한 사진들을
'크라임씬 사진 같다.'고 말할 정도이다.
합성 없이 진짜 촬영된 사진 중에서도 뭔가 어색한 지점이 느껴지는 사진들까지도
크라임씬 합성 사진이라고 말하면 이제 이해가 된달까…
한편으로는 합성 사진 퀄리티가 이번 시즌이
높아져서 아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사건 이야기를 하지 못해 빙빙 돌려 말하게 된 것 같지만
오늘 트렌드에서 말하고 싶은 건 단 한 마디로 정리된다.
'크라임씬 꼭 보세요!!!'
세상이 정말 재밌게 보일지도 모른다.
시즌 회차가 많아 무엇을 볼까 고민하는 트집쟁이들을 위해
지난 시즌 레전드 회차도 정리해 왔다.
일단 해당 회차를 먼저 찍먹해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크라임씬에 과몰입하다 보면
온 세상이 사건의 증거들로 보이는 후유증이 있긴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추리 짤 몇 개 공유해 본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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