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빤히다.
에디터는 에디터인데도
공연이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보고 나서
뭐가 좋았는지
아주 자세하고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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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 ‘하진자너무조앗어요’ 상태를
마주하게 되어 버린 콘텐츠가 있는데,
트집쟁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오늘의 트렌드로 소개하려고 한다!
에디터의 마음을 울린
포인트 28,934,205개…
어디가 좋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하나하나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그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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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낯선 여행지에서
사랑에 빠지는 상상…
‘72시간 안에 처음 본
이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나요?’
사실 에디터는 파워 N이라서
혼자 여행을 갈 때마다
이런 상상을 해보곤 했는데,
그 상상을 실현으로 만들어 준
콘텐츠가 바로 ‘72시간 소개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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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때때때’에서
매주 목요일 7시에 한 편씩 공개되는
‘72시간 소개팅’은
첫 만남 방식만 정해져 있고,
각각 다른 도시에서, 다른 남녀가 만나
3일 동안 소개팅을 한다.
각 편의 출연진은 첫 만남 전,
상대방이 직접 자신을 설명한 플래너를 받고,
상대방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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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고 생각하면 아주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길 수도 있는
3일이라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착실히 담아내는 연프(연애 프로그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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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사랑을 찾아
둘이 되어 귀국하게 될지,
아니면 좋았던 추억으로 남기고
홀로 돌아올지 궁금한 마음을 품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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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나 편집 방법,
상황과 찰떡인 BGM,
날것의 매력이 가득한 출연진 등,
끝까지 보게 만드는 요소들이 넘쳐나는 덕분에
공개된 지 2달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
계속 바이럴 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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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묻는 티저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아주 단호하게
“YES.”를 외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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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사실 이 트윗 하나로
‘72시간 소개팅’에 대해 알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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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을 만들기 위해
자극적인 짤들만 짜깁기 하거나
억텐을 보여주는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잔잔하고 영화 같은 감성이 있는
콘텐츠인 것 같아서
저 영상의 원본인 72시간 소개팅
‘삿포로’ 편부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에디터의 최애 편이 되고야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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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조회수가 올라,
이 영상은 지금 100만 뷰를 훌쩍 넘겼고,
어느 댓글의 말처럼 ‘감정의 기록’,
‘시간’을 찍은 것처럼 느껴져서
유튜브 영상이라기보다 영화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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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 달라진 마음,
혼자 있을 때 진행한 속마음 인터뷰를
30분 동안 긴 호흡으로 보여주는데
너무 몰입돼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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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사실 이런 연프를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 연프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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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도 한 번 볼까?’ 하고
재생하려고 보니
영상 하나에 1시간이 넘는 것들이 대다수라
쉽게 시작하기 어려웠다면?
이런 숏폼 영상들을 마주했을 때
때때때 채널에 들어가서
숏폼을 먼저 정주행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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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랑 같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쇼츠부터 한 번 츄라이 해 보기를…!
(사실 같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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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연프다보니
도시 선정도 어쩜 이리 기가 막힌지.
화려한 밤의 도시 ‘방콕’,
낭만이 가득한 도시 ‘삿포로’,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대만’ 등,
특색이 명확한 도시와
각각의 도시에서 만나는 커플들의 캐릭터가
착붙인 점도 정말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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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편의
출연진 외모가 모두 수려해서
감정 이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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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프의 성공 조건은
첫째도 캐스팅,
둘째도 캐스팅,
셋째도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디서 이런 귀한 분들을
매번 섭외해 오는 건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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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연출은 ‘원의독백’,
총괄 기획은 유규선 님이라고 한다.
여기어때와 블랙페이퍼에서 공동 제작하여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설렘을
연프라는 컨셉으로 풀어낸 영상이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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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학원 그랑프리 출신인
유규선 님 답게,
영상 제목 센스도 정말 남다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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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영상 설명에는 AI가 분석한 영상의 내용이
적혀있다는 것.
때때때의 첫 번째 영상 설명란에서부터
“나는 AI라서 감정을 느끼진 않아요.
하지만 이 하루를 보면서, 문득
‘마치 프로그램인 나도
설레는 감정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어요.”
라고 말하는 걸 보니,
트집쟁이들도 한 번 보면
분명 설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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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다 보고 난 뒤
찾아오는 긴 여운을 이어 가기에
딱 좋은 플레이리스트들도
업로드돼 있으니,
다 보고 나면 그다음 날은
플레이리스트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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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와서 그런지,
싱숭생숭하고 옆구리가 더 시린듯하다.
에디터의 메마른 감성을
다시 촉촉하게 해 준
‘72시간 소개팅’의 나머지 회차들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다.
오늘이야말로 가장 사랑하기 좋은 날,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몽글몽글한 감성 짤들로 레터를 마무리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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