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빤히다.
가을이 오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갑자기 이렇게 겨울이 될 수 있는 걸까.
에디터는 어제 너무 추워서
기모 후드를 입고 출근했다.
책 한 권을 못 읽고 가을이 끝나버렸다니.
오늘의 레터는
제목과 위의 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고,
오랜만에 트집쟁이들에게
제보를 뜯어내서(?) 낉여오게 되었다!
제보 요정 먼지에게 ‘전혀 애매하지 않고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어떤 계정들인지 바로 확인하러 가보자!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주 보이는 계정 유형.
바로 ‘1,000개의 게시글’을 올리는 것이다.
계정주는 특정 주제를 정하고,
번호를 매겨 가면서
1,000개의 게시글을
차례로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관심 있는 주제라면, 관련된 내용을
계정주에게 DM으로 제보하거나,
댓글을 달면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정의 팔로워도 같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돌 관련 계정이 유독 많은 것 같은데,
예능 등에서 나온
웃긴 장면을 모으는 계정,
엔딩 요정이나 레전드 무대 같은
명장면만 모으는 계정도 있고,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틱톡에도 ‘1000개 모으기’라고
검색하면 아이돌 관련 게시글이
가장 많이 뜬다!
9월에 생긴 계정들이 많고,
최근까지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벌써 2만 팔로워를 모은
어린 시절 추억 OST 저장소,
‘동심 저장소’ 계정이 가장 유명한 듯하다.
어떤 영상에는 요청이나 제보밖에 없어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할 만한
추억 소환 게시글의 댓글에는
공감하는 사람들이 누른 ‘좋아요’가
몇천 개씩 찍히기도!
실제로 ‘1,000개 올리기’가 유행하면서
이 포맷으로 아카이브를 하는 계정들이 생기기도 하고,
기존의 포맷에서 변경하는 케이스도 생겨서
앞으로도 계속 유행할 것 같다!
개인의 성장이나 서사를
꾸준하게 보여주고 쌓을 수 있는
포맷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 같으니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오늘부터 게시글을
매일 하루에 하나씩 올린다고 치면
1,000일이 걸리는 셈이고,
다 올리면 2028년 7월 18일이 된다.
1,000번의 열정을 담는
멋진 계정들이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오늘은 열심히 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쓸 수 있는 짤들로 레터를 마무리해 본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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