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빤히다.
날씨가 점점 선선해져서 그런지
일은 안 하고 밖으로 나돌아다니고만 싶다.
오후 세 시에 햇볕도 좀 쬐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길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말이다.
오늘의 레터는 지난 주말 동안 장안의 화제였던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를 소개하려고 한다.
얼핏 보면 어느 쪽이 코스프레인지 헷갈릴 정도로
고퀄이라는데…?
어떤 대회인지 바로 확인하러 가 보자!
지난 9월 12일, 직접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품’이 되어 보는
“2025 국중박 분장대회”의 수상작이 발표되어서 화제다.
유물 코스프레 대회라니…? 정말 신박하다.
올해로 무려 두 번째를 맞는 이 분장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청년 세대와 좀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기획에서 시작됐고,
끼와 창의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보다 즐겁게 방문했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고 한다.
작년만큼이나 열정적이고 진심 어린 참가자들이
영혼을 쏟아부은 작품을 제출하면서
더욱 꼼꼼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한 장만 봐도 압도되는 고퀄리티…
총 10팀의 수상자를 선공개한 게시글에는
수상한 팀의 팀원들의 비하인드,
직접 지원했다가 떨어진 참가자,
퀄리티에 놀라고 가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가득하다.
수상작은 선공개된 것으로,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에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유물,
건축물, 풍경 등의 다양한 요소를
각자의 유쾌하고도 진지한 감성으로
자유롭게 풀어낸 분장대회였는데,
말 그대로 ‘살아 숨 쉬는 퍼포먼스’,
‘한국의 멧 갈라’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뭐가 코스프레지?’ 싶은
‘귀에 걸면 귀걸이’ 팀의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부터
소품을 재치 있게 활용한
‘금이야옥이야’ 팀의 서봉총 금관,
까치를 찾으면 동시에 웃음이 터지는 호작도와,
어머니가 열심히 만들어 주셨다는 기마인물형토기까지!
너무 재미있고 귀엽기까지 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참가작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 비하인드를 직접 홍보(?)한 댓글들을
확인하는 맛까지 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의 금관을 하나하나 직접 만드는 것을 보니
K-손재주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 뿌리를 너무나도 알 수 있을 것만 같고,
인간 귀걸이는 10일 동안 준비했다는 대목에서
에디터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심지어 이분은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도
청주 황오동 금귀걸이시다.
이분이 유물 그 자체가 되어 버린 건데,
이 정도면 ‘코스프레’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네 명이나 있는 줄 몰랐던
‘서봉총 금관’ 비하인드는
아래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호작도는 일본인으로
구성된 팀의 작품이었다는 사실!
(내/외국인 모두 참여 가능했다.)
작년처럼 올해도 오프라인에서 행사가 진행되는데,
(작년 ‘일월오봉도’의 클래스도 정말 대단하다…)
9월 마지막 주 토요일,
시상식은 물론, 참가자들이 직접 현장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 포토타임까지 진행한다고!
이 귀한 작품들을 실물로도 감상할 기회이니,
국중박 나들이를 미리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작년 영상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 보자!
내년엔 에디터도 꼭 한 번 참여해 보고 싶다.
혹시 수상작에 ‘빤히’라는 이름이 있다면,
꼭 칭찬 댓글 달아주길 바란다.
오늘은 국중박 분장대회 수상작만큼이나
멋진 걸 봤을 때 쓸 수 있는 짤들로
레터를 마무리해 본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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