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글은 쓴 기록이 남아 다시 볼 수 있지만

대화 중에 한 번 흘러간 말은 다시 요청해야 해

김종민처럼 “예?”만 반복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오늘은 이렇게 잘못 들은 대화에서 시작된 밈이 널리 퍼져

공식에까지 반영된 썰을 트워드로 다뤄 보려고 한다.

바로 ‘찰리푸스모건’!

‘찰리푸스모건’의 역사는

지난 5월 어린이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공룡 탈 이벤트를 기획하며 X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말로 전하다가 지인이

천리포 수목원을 ‘찰리 푸스 모건’으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사오정 썰이 X에서 1.3만 회 공유, 580만 회 조회를 기록했고,

센스 있는 소통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천리포 수목원이 해당 글에 바로 반응해 주면서

완성이 되는 듯싶었는데…!

와중에 ‘찰리 푸스’까지 유명 해외 가수 이름이니까

정말 그럴듯해서 웃기다.

지난 9일 사오정 썰의 주인공이 올린

수목원 초대 썰이 다시 공유되면서

찰리푸스모건이 수목원 공식 캐릭터까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공룡 행사 때 시작된 밈이라

공룡 캐릭터에 이름 붙여졌다는 게 포인트인데,

와중에 썰 주인공 분은 또 공룡 탈을 쓰고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했다고 하니

대모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SNS 소통을 참 잘하는 듯한데!

유행하는 밈과 감성을 잘 알고 있어

포인트를 잘 공략한다고.

공룡이 누워 있는 모습이라니

너무나 공유하고 싶은 비주얼이다.

어린이날 공룡 이벤트도

사실 비가 와서 어린이를 많이 만나진 못했지만

이 사건 자체가 화제가 된 행사로 남았는데!

한편 X 유저들에게 칭찬을 받자,

추구미가 X 내 소통 강자인

발을 씻자, 매일 유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이쯤 되면 X 3대 소통왕으로 들어가도 인정이다.

그 열기를 이어 진행한 모내가 행사도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는데,

에디터도 근처 살았으면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은 비주얼이었다.

밀고 있는 웃수저 캐릭터가 공룡인 만큼

공룡 대 공룡으로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 왜 굳이 공룡 이벤트였을까? 돌아보면

천리포 수목원의 상징인 목련과 연관되는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고…!

이렇게 목련과 연결된 찰리푸스모건은

캐릭터들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9월에 공개됐는데,

캐릭터 디자인도 귀엽게 잘 된 것 같다.

이제는 제 2의 이름으로 자리잡은 찰리푸스모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꾸준히 귀여운 행사

많이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

잘못 알아들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공식 캐릭터 추진이라니! 넘나 유쾌하다.

오늘은 생활 속 사오정 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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